"아덴만 피격 선박서 선원 3명 실종…후티 공격 추정"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덴만에서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벌크선에서 선원 3명이 실종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해운업계 소식통은 이날 예멘 인근 아덴만에서 공격받은 바베이도스 선적의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호'에서 선원 3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선박이 공격받자 선원들이 퇴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국 해사 무역기구(UKMTO)는 앞서 예멘 항구 아덴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해상에서 선박 피격 사건이 접수됐으며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도 예멘 남부 해상에서 상선이 공격받았으며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피해 선박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주 측은 예멘 후티 반군이 쏜 미사일에 선박이 타격받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이번 선박 공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급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주요 해상 무역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에서 민간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1월부터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타격해왔지만 후티 반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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