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화요일] 압승 트럼프 "놀라운 밤…11월5일 우리나라 되찾겠다"(종합)
바이든 맹공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우리나라 죽어가고 있다"
"김정은과 우리는 매우 잘 지냈다"…헤일리 조롱도, 이름 언급도 안해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경선의 주요 분기점인 '슈퍼 화요일'에서 승리한 이후 "놀라운 밤이자 놀라운 날"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선을 치른 15개 주 가운데 11개 주에서 승리가 확실시되자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연단에 올라 "이처럼 결정적인 경선은 절대 없었다"면서 이같이 소감을 언급했다.
그는 대선일인 11월 5일이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선거를 이길 것이다. 선거를 지면 다른 선택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라를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우리나라가 죽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라고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국경·외교 정책 등을 비판하고서 "그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과 달리 자신의 재임 기간에 미국이 전쟁을 치르지 않았고 모든 국가와 잘 지냈다면서 "북한은 심각한 핵보유국이지만 북한과도 잘 지냈다. 김정은과 우리는 매우 잘 지냈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되면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에너지 자립을 위해 유정을 파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며, 국가채무를 갚고, 감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승리 연설과 달리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조롱하지 않았고, 그 이름 자체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굉장한 재능이 있는 위대한 공화당을 갖고 있고 우리는 통합을 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통합할 것이며 이는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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