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美 PCE 물가 대기하며 하락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3센트(0.42%) 하락한 배럴당 7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1월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를 앞두고 미국의 4분기 성장률 지표를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3.3%를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4.9%에서 4분기 3.2%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3%대의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다시 반등할 위험도 여전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후퇴할 수 있어 유가에는 부정적이다.
원유재고가 증가한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5주째 증가했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19만9천배럴 늘어난 4억4천716만3천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0만배럴 증가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283만2천배럴 줄어든 2억4천420만5천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51만배럴 감소한 1억2천114만1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3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0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제 설비 가동률은 81.5%로 직전 주인 80.6%에서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81.7%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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