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 "고형암 치료제, 난치성 대장암에 효능"
유럽 종양학회서 전임상 결과 포스터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가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전임상에서 난치성 대장암에 대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6∼2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표적 항암요법 학술 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 난치성 고형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BRAF·KRAS를 나타내는 대장암 이종 이식 모델에 PHI-501를 투여했더니 종양 성장을 각각 96.0%, 83.3% 억제했다.
이는 기존 표적 항암제인 화이자의 '비라토비'와 머크의 '얼비툭스'를 함께 사용한 요법보다 효능이 약 2.8배 높은 수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비라토비에 약물 내성을 보인 대장암 모델에서도 PHI-501은 종양 성장을 76.1% 억제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난치성 대장암 외에도 악성 흑색종, 삼중 음성 유방암 등으로 PHI-501의 치료 가능 범위를 넓혀 왔다고 전했다.
한혜정 파로스아이바이오 미국 법인 대표는 "PHI-501은 변이 억제와 기존 약물에 대한 내성 극복을 모두 이뤄낸 '퍼스트 인 클래스'(혁신 신약) 약물을 목표로 개발 중인 후보 물질"이라며 "우수한 신약 개발 역량과 고도화된 인공지능 플랫폼 활용은 물론, 뛰어난 연구진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는 등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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