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인질협상 주말까지 완료 기대"
트럼프와 텍사스 동시 방문엔 "내 좋은 친구가 가는 줄 몰랐다"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4개국 협상과 관련, 주말까지 매듭지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욕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반 루엔' 아이스크림 체인점을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전이 언제 시작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번 주말까지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보좌관이 (합의에) 근접해 있지만, 아직 마무리짓지는 않았다고 보고했다"며 "다음주 월요일에는 휴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방송에 출연,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대표들이 임시 휴전을 위한 인질 석방 협상의 기본 윤곽에 대해 합의에 거의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텍사스주의 남부 국경도시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선 "애초에 계획했던 일"이라며 "몰랐던 것은 나의 좋은 친구가 방문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텍사스는 최근 불법 이민자들로 몸살을 앓는 지역이다.
이민자들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리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