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사헬…부르키나파소 성당 테러에 최소 15명 피살
지하디스트 소행 추정…10년간 2만명 살해·200만명 실향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부르키나파소 북부 국경 마을에서 성당이 테러 공격받아 적어도 15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 북부 에사카네 마을 성당이 속한 도리교구 신부인 장 피에르 사와도고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요일 예배 도중 테러범들의 공격이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적어도 15명이 민간인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와도고 신부는 죽음과 고립을 불러오는 이들의 테러 공격을 가했다면서 부르키나파소에 평화와 안전보장을 촉구했다.
에사카네 마을은 말리와 니제르 국경과 맞닿은 부르키나파소 북부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공격은 이 지역에서 종교시설 공격과 성직자 납치를 일삼고 있는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무장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상태이다.
부르키나파소는 지난 2011년 리비아 내전 이후 폭력적인 극단주의가 발호하고 있는 사헬지역(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쪽 가장자리 지역)에 속해 있다.
2012년 사헬지역에 속한 말리 북부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넘어갔으며 2015년부터는 인근 부르키나파소와 니제르에서도 지하디스트들의 폭력행위가 빈발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지하디스트 단체의 폭력행사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2만여명이 희생됐으며 200만명에 이르는 실향민이 발생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