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 유타주서 정체미상 풍선 격추 "국가안보 위협 아냐"
미중 '정찰풍선' 갈등 약 1년만에…소유주체 등 안 밝혀져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상공에서 정체미상 풍선이 식별돼 미군 전투기들이 격추했다고 폴리티코,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격추된 풍선은 약 8마일(약 13km) 상공에서 제트기류를 타고 동쪽으로 날고 있었다고 미군은 언론에 밝혔다.
북미우주방어사령부는 작은 사이즈의 이 풍선이 조종 불가능한 것이었으며, 민항기 등의 비행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았고, 국가안보에도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풍선의 소유주가 누구인지, 단순한 취미용 비행기구의 일종인지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앞서 작년 2월에는 중국 '정찰풍선(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이 미국 영공에 진입해 미군 전투기가 격추한 일이 있었다.
그 일로 인해 미국이 그 무렵 예정했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양국 간에 외교 갈등이 빚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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