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로 샤워 즐긴다"…LG전자, 욕실용 가전 첫선

입력 2024-02-23 10:00
"깨끗한 물로 샤워 즐긴다"…LG전자, 욕실용 가전 첫선

북미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서 샤워 수전 등 공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066570] 가 정수 필터를 탑재한 샤워 수전 등 욕실용 가전을 처음 선보인다.



LG전자는 오는 27∼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에서 '욕실 경험을 높이다'(Up your Bath experience)를 주제로 욕실 솔루션을 소개한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고객경험 연구를 통해 '깨끗한 물로 즐기는 기분 좋은 샤워'에 대한 니즈(요구)가 커지는 점을 확인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LG전자의 샤워 수전은 고성능 필터를 탑재해 녹이나 잔류염소 등을 걸러준다. 샤워할 때 노후 배관에서 발생하는 녹물이나 수돗물에 첨가된 염소 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을 줄여줄 수 있다.

수전 본체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에는 고객의 물 사용량에 따른 적정한 필터 교체 시기가 표시된다.

또 수온 유지 시스템이 적용돼 물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샤워 도중 갑작스럽게 차가워지거나 뜨거워지는 수온에 대한 고객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한다. 고객은 본체 디스플레이에서 원하는 수온을 숫자로 직접 확인하며 설정할 수 있다.

이 수전은 샤워 시 본체 내부에서 흐르는 물을 이용해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LG 씽큐 앱과 연동하면 물 사용량, 사용 패턴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에어케어, 스마트미러 등 욕실 솔루션 콘셉트도 함께 공개한다.

에어케어 제품은 습기 배기용 팬과 건조를 위한 온풍 드라이용 팬으로 구성돼 실내의 온·습도를 관리한다. 제습과 난방을 동시에 활용해 빠르게 실내 공간을 건조하고, 온풍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스마트미러는 욕실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어린이를 위한 양치법과 같은 비디오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욕실 가전을 통해 스마트 홈 솔루션 영역이 보다 확대됐다"며 "집에서 즐기는 보다 가치 있는 시간을 위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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