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천 회장 "이노비즈기업 미래준비 역량 강화·글로벌화 촉진"
제11대 이노비즈협회장 취임…'법고창신' 가치로 4대 과제 추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정광천(61)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신임 회장은 21일 이노비즈기업의 미래 준비 역량 강화와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제11대 회장 취임식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가치를 기반으로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고창신은 옛것이 고루한 것이 아니라 새것을 만들어 나가는 바탕이 된다는 뜻을 지난 사자성어다.
정 회장은 "먼저 이노비즈기업의 미래 준비와 환경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해 시범 실시한 디지털전환 교육연수 과정을 본격 운영해 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전문성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차세대경영자 등을 주제로 한 이노비즈기업 맞춤형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노비즈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노비즈기업과 국내 기업의 해외 거점과 해외 한인 기업,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이노비즈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 혁신형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한-아세안 이노비즈기업' 간 정례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술혁신 이노비즈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플랫폼도 제공할 것"이라며 "반도체·이차전지·차세대통신 등 정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동참하고자 회원사가 함께하는 기술혁신 교류 모임을 결성하고 민관협력 R&D 과제를 기획해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수 이노비즈기업을 협회가 직접 발굴하고 벤처캐피털과 만남의 장을 마련해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회원사 서비스 확충 및 소통과 참여 촉진을 통해 믿고 찾는 명품협회로의 발돋움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2003년 항공안전정보시스템 혁신 솔루션 기업인 아이비리더스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노비즈협회 부회장, 한국항행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 이노비즈기업은 2만3천여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2.9%에 그치지만, 이들 기업의 매출 규모는 317조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매출액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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