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아래 뭉친 '티메파크'…"플랫폼 경쟁력 강화해 매출↑"

입력 2024-02-21 09:37
큐텐 아래 뭉친 '티메파크'…"플랫폼 경쟁력 강화해 매출↑"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큐텐의 울타리 아래 한 가족이 된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가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전 세계 23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와 연계해 거래 규모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고객·파트너사 지표 개선, 해외 직접구매(직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티몬은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에 비해 66% 증가하며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E)쿠폰과 여행·레저, 가전·디지털 부문이 전체 거래량 증가를 견인했다. 고객의 건당 구매 금액도 48% 늘며 전망을 밝게 했다.

위메프는 '특가경쟁력'을 배가하며 뒤를 받쳤다. 대표적인 특가 행사인 위메프데이와 슈퍼투데이특가 등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1분기 대비 140% 이상 늘었다. 특히 여행, 공연·티켓을 필두로 한 버티컬 커머스가 호조세였다.

인터파크커머스는 그룹사 통합 자체 브랜드(PB) 개발에 힘쓰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핵심 PB인 아이팝을 중심으로 10여종을 출시했는데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주목받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판매량과 거래액이 출시 초기에 비해 30%, 53% 각각 늘었다.



앞으로는 건강기능식품과 스포츠·레저용품으로 영역을 확대해 차별화 상품 발굴·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 직접구매(직구)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이른바 '티메파크'의 해외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분기 기준 각각 91%, 35%, 56% 늘었다. 티메파크는 큐텐이 진출해 있는 인도, 중국,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미주지역 등 23개국의 인기 상품을 엄선해 국가·지역별 전문관을 선보이고 있다. 플랫폼별 판매 상품 수는 평균 500만개 이상이다.

티메파크는 앞으로 큐텐과 협업해 국내 브랜드의 수출까지 지원해나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밖에 물류 관계사인 큐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한 풀필먼트(통합물류) '프라임'은 서비스를 본격화한 지난해 5월부터 12월 사이 월평균 매출이 70%가량 증가하며 큐텐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와 서비스, 상품을 각사 특성에 맞게 최적화·차별화하는 전략을 펼쳐 고객과 파트너, 플랫폼 지표가 모두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상품과 브랜드 수출을 지원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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