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키부호수서 선박 침몰…3명 사망·37명 실종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키부호(湖)에서 목선이 침몰해 3명이 숨지고 37명이 실종됐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나) 보도했다.
사우스키부주 정부의 무스타파 맘볼레오 대변인은 사고 선박에 타고 있던 50명 가운데 10명은 구조됐으며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키부호를 오가던 이 선박은 지난 11일 승객과 함께 시멘트 20포대를 싣고 이동하다가 뒤집혔다.
맘볼레오 대변인은 "과적으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키부호수는 민주콩고와 르완다의 국경에 있는 2천700㎢ 넓이의 대형 호수다.
민주콩고에서는 선박 노후화, 안전 장비 부족, 과적 등으로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 초에도 서부 마이-은돔베호에서 선박 사고로 22명이 사망했고, 작년 4월에는 키부호에서 선박이 침몰하면서 6명이 숨지고 64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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