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탄소배출량 따라 운항 솔루션 제공한다
선박탄소집약도지수 모니터링 스마트십 기술…"탄소규제 대응"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선박 운항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측정해 이에 따른 운항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박탄소집약도지수 모니터링 스마트십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선주들이 환경 규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게 할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한화오션이 최근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시리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부터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에 근거한 친환경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선박탄소집약도지수는 연료 사용량, 운항 거리 등을 활용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지수화한 값이다. IMO는 이에 따라 매년 5천t급 이상의 선박을 A부터 E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이때 E등급을 받거나 3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해당 선박은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재검증을 받을 때까지 운항이 제한된다.
한화오션은 자체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와 연계해 현재 운항 중인 선박의 선박탄소집약도지수를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해당 선박의 등급은 물론 운항 중인 항차의 등급, 해당 연도의 연말 기준 등급까지 예측할 수 있다.
또 이산화탄소를 더 적게 배출하는 속도, 경로 등 운항 방법도 제공한다.
이러한 솔루션은 풍력으로 연료를 절감하는 로터세일 등 한화오션의 연료절감장치(ESD)와 HS4와 연동해 선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기술들을 지속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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