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LG생활건강, 주가 상승 모멘텀 부재"…투자의견 '중립'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유안타증권은 6일 LG생활건강[051900]이 작년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냈지만,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없는 것으로 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목표주가도 40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조5천672억원, 영업이익이 54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승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적기여도가 가장 높은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액이 6천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90.8% 줄었다"며 "국내 면세점 채널에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가격 정책과 판매물량을 조절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올해 더후 리브랜딩 및 비중국 사업 동력 확보를 위한 CNP, 빌리프, 더페이스샵 중심의 자원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중국 사업의 경우 브랜드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상반기까지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을 지속해나가고 전략 브랜드 중심으로 매출 회복을 위한 온오프라인 채널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리브랜딩이 성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적에 대해서는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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