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 지속' 중러, 지난해 극동서 철도교역 확대…전년比 25%↑
2023년 화물수송량 1천470만t…검문소 인프라 현대화도 추진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러시아와 중국 간 교역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지난해 극동 지역과 중국 양방향으로 수송된 철도 화물량이 전년 대비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를 통해 러시아 극동 지역과 중국 양방향으로 운송된 화물량은 모두 1천470만t 이상으로 전년보다 24.7% 늘었다.
이 기간 양국 교역이 가장 활발히 이뤄진 곳은 연해주 그로데코보∼헤이룽장성 쑤이펀허 철도 구간으로 820만t의 화물이 운송됐다.
러시아는 이곳을 통해 석탄(230만t), 금속광물(190만t), 컨테이너 화물(110만t), 곡물(48만8천t) 등을 수출했으며, 건설 자재 등 18만7천t의 화물을 수입했다.
또 2022년 11월 개통한 유대인 자치주 니즈넬레닌스코예∼헤이룽장성 퉁장 철도 대교를 통해서는 양국이 석탄, 광석 등을 합쳐 모두 330만t의 화물을 운송했다.
한편, 러시아는 중국과의 교역 확대를 위해 극동 지역에 있는 철도검문소 인프라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함께 몽골 등을 통과하는 새 화물운송 통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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