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이아몬드 금수' 대러시아 제재 채택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럽연합(EU)의 12차 대러시아 제재를 스위스도 채택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EU의 12차 제재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EU의 12차 제재에는 러시아산 천연 및 인조 다이아몬드의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다른 나라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와 러시아산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보석류도 올해 3월부터 단계적으로 제재 대상이 된다.
러시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연간 다이아몬드 수출로 40억달러(약 5조2천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더욱 약화하기 위해서 이 같은 내용의 추가 제재안을 마련했다.
중립국 스위스는 분쟁 지역인 우크라이나로 자국산 무기가 반입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서방 국가들이 채택한 대러시아 제재를 꾸준히 수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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