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기아, 주주환원·저PBR 해소 가능성에 신고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자사주 소각과 고배당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기아[000270]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가 부양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30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는 2.90% 오른 10만2천800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 최고 10만3천600원까지 오르며 2021년 2월 기록(10만2천원)을 갈아치웠다.
기아가 지난 25일 발표한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통 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자 주가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천100원 오른 5천600원으로 책정했으며, 올해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50%를 소각할 방침이다.
기아는 다음 달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금융 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도 예상되는 종목이다.
기아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전날 기준 0.8배로 낮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대로 높은 편이라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현대차[005380] 시가총액 규모도 바짝 따라붙었다. 현재 현대차의 시총은 약 41조4천200억원으로, 40조7천억여원인 기아와 약 1조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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