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이 러에 무기 지원하면서 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

입력 2024-01-26 05:04
수정 2024-01-26 07:02
美 "北이 러에 무기 지원하면서 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

北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시험 주장에 "지역 불안정 활동 중단해야"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과 포탄 등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예산이 없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북한의 러시아 지원으로 전쟁이 길어질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 같은 국가들의 지속적인 지원은 실제로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고, 우리는 그 점을 우려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고 하지만 의회가 추가 안보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의회가 추가 예산을 제공하지 않아 작년 말 이후로 우크라이나를 더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싱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처음에는 북한의 지원이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한 적은 없다"면서 "다른 국가들이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할 수 있는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것은 우려되는 일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지역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매우 공개적으로 북한에 이런 활동과 시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왔으며 한국과 (동북아) 지역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거듭 확인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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