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이-하마스 인질협상 지원위해 수일내 CIA국장 유럽행"

입력 2024-01-26 04:00
WP "이-하마스 인질협상 지원위해 수일내 CIA국장 유럽행"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석방 협상을 돕기 위해 제3국에서 이스라엘 정보 수장 등을 만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번스 국장을 유럽으로 파견할 것으로 예상되며, 번스 국장은 현지에서 이스라엘·이집트 정보 당국 수장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등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전했다.

현재 이집트와 카타르 등이 이스라엘-하마스 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출장을 통해 번스 국장은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 전원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팔레스타인인 일부를 풀어주는 동시에 개전 이래 가장 긴 교전중단 기간을 설정하는 등의 패키지 합의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번스 국장의 출장 계획 보도에 대해 확인을 요구받자 CIA에 문의하라면서 "인질 석방 합의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만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월 24일부터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일시 교전을 중단했지만 7일 만인 12월 1일부터 교전을 재개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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