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GTX-A 요금 4천원 중반서 조정"…내주 윤곽 잡힐듯

입력 2024-01-25 17:29
국토장관 "GTX-A 요금 4천원 중반서 조정"…내주 윤곽 잡힐듯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 1∼2개월 안에 체감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요금을 4천원 중반대에서 조정 중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브리핑에서 "(GTX-A 노선 요금을) 4천원 중반대에서 조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음 주까지 절차가 남아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광역버스 요금을 거론하며 "(4천원대 중반이) 크게 못 탈 정도로 비싼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 현재 광역버스 요금은 성인 기준 3천원이다.

박 장관은 향후 신설되는 노선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때 교통요금 인상이 우려된다는 질문에 "민자로 건설된다고 해서 그대로 요금이 100% (이용자에게) 전가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적절한 요금 지원이 이뤄져 국민들이 이용하실 때 크게 걱정하지 않을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요금 부담 완화 정책으로 오는 5월 시행되는 K-패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교통비를 환급해주는 정책이다. 환급 비율은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GTX 예상 요금인 4천원이 비싸다며 K-패스 정책을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박 장관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한 단기 방안에 대해 "효과를 1∼2개월 이내에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6∼8시 김포에서 서울로 향하는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기존 80회였던 출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120회 이상으로 50% 증차하고, 버스의 출발 지점을 다양하게 배치해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GTX-D 노선과 5호선 연장"이라며 "공사가 끝나기 전 교통량 분산과 버스를 중심으로 한 혼잡 완화 대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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