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차별화된 IP로 글로벌 톱티어 퍼블리셔 되겠다"

입력 2024-01-25 16:48
컴투스 "차별화된 IP로 글로벌 톱티어 퍼블리셔 되겠다"

스타시드·BTS 쿠킹온·프로스트펑크 모바일 등 신작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자체 개발작이 중심이던 게임기업 컴투스[078340]가 25일 퍼블리싱(배급·유통)을 맡은 국내외 게임사의 신작 게임 3종을 공개하고 "글로벌 톱티어 퍼블리셔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컴투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신작 발표회를 열고 연내 출시 예정인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를 발표했다.

이주환 대표는 "오랜 기간 쌓아온 개발과 사업 노하우, 네트워크를 살려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각 장르에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 게임 3종으로 변화의 포문을 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간 '서머너즈워' 시리즈, 프로야구 라이선스 게임 등 자체 개발작이 주력이던 컴투스는 이날 공개작을 필두로 퍼블리싱 라인업을 강화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국내 게임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 중인 '스타시드'는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게임으로, 고퀄리티의 3D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이 특징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8등신의 캐릭터가 펼치는 '에버소울', '뉴럴 클라우드' 등을 연상시키는 오토배틀러(자동으로 전투가 진행되는 게임) 스타일의 전투, 2등신 캐릭터를 활용한 육성 요소, '인스타그램'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메신저로 캐릭터와 교감하는 시스템 등이 담겼다.



그램퍼스가 개발하고 있는 'BTS 쿠킹온'은 방탄소년단(BTS) 캐릭터를 활용한 캐주얼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BTS를 2등신 캐릭터로 만든 '타이니탄' 캐릭터들과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며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게임으로, 재료를 조리해 타이밍에 맞춰 접시에 담아 순발력 있게 서빙하는 등의 요소가 눈에 띄었다.

타이니탄 캐릭터의 포토 카드를 수집하거나, BTS의 무대를 꾸미고 음악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시스템도 포함돼있다.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폴란드 게임사 11비트 스튜디오의 '프로스트펑크'의 모바일 버전이다.

갑자기 빙하기가 닥친 19세기 풍 도시에서 주민들을 지휘해 도시를 성장시키고 생존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제한된 자원 속에서 여러 도덕적인 딜레마에 놓이고, 여러 가지 선택을 내리며 도시를 경영해야 한다.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3종의 게임 모두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밖에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부문장은 질의응답에서 "발표한 게임 모두 매출 순위 톱3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퍼블리싱 파트너사에 대한 지분 투자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이드[112040]가 컴투스의 주력 라인업인 야구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과 관련해 행사 종료 후 취재진 질문에는 "구애받지 않고 '초격차'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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