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SK아이이테크놀로지 4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24일 이차전지 업황 둔화에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미국 제재 수혜 등으로 올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욱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93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전방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캡티브(계열사) 고객사와의 바인딩 계약 등으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9% 늘어나고, 예상과 달리 연말 일회성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 미국 제재로 전기차 보조금을 수령하기 위해 외국우려기업(FEOC) 부품 사용을 제외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요 경쟁사인 중국의 창신신소재는 미국 진출 부담이 커져 북미 투자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70%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제재로 한국 업체 등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고객사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간 영업이익은 785억원으로 지난해(158억원)의 5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전방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나 전기차 전환은 메가 트렌드이며 중장기적으로 고객사 확장에 따른 이익 증가 등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53% 오른 7만3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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