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아덴만서 美화물선 공격"…미국 "명백한 거짓말"

입력 2024-01-23 05:16
예멘 "아덴만서 美화물선 공격"…미국 "명백한 거짓말"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22일(현지시간) 아덴만 해역에서 미국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군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군이 아덴만에서 미국의 화물선 '오션 재즈호'를 겨눠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미국과 영국에 대한 보복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해군 중부사령부는 그러나 엑스(X·옛 트위터)에서 "오션 재즈에 대한 공격이 성공했다는 테러리스트들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중부사령부는 오션 재즈가 안전하게 항해하는 동안 지속해 통신을 유지했다"고 반박했다.

후티는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홍해에서 민간 선박 공격을 수개월째 이어오고 있다.

이에 미군은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창설, 지난 12일 예멘의 후티 근거지를 직접 타격한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공습으로 대응 중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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