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4 탑재 AI 모델 112개…4년 전 대비 28배"
"생성형 AI로 상상 못한 시나리오…이전 모델에 새 기능 적용"
"갤럭시 S24 카메라, 자연스럽고 입체감 있다는 평가 받고 싶어"
(마운틴뷰[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설루션 팀장인 조성대 부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AI (구동) 모델이 4년 전의 28배인 112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위치한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S24 시리즈에 들어간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성능은 13배 향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NPU는 AI 구동 칩이다.
조 부사장은 "갤럭시 카메라가 시공의 한계를 극복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설루션들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 AI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S24 시리즈에 접목된 '온디바이스 비주얼 AI'가 "S24를 가장 빠르고 스마트한 카메라로 만들어주고,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비주얼 AI'는 S24 시리즈 내에서 구동하며 사진과 영상 촬영 및 편집 등을 지원하는 AI를 말한다.
그는 "2019년 갤럭시 S10에 비주얼 AI 모델이 처음 도입됐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구동하기 위해 당시 NPU가 스마트폰에 처음 탑재됐다"고 밝혔다.
이어 "S10에는 AI 모델 4개가 들어갔다"며 "그러나 갤럭시 S24에서는 28배 늘어난 112개의 AI 모델이 사용됐고 NPU 성능은 13배 정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더 빠르고 정확한 이미지 인식과 처리가 가능한 고도화된 AI 모델이 탑재됐다는 것"이라며 "비주얼 AI는 AI 모델과 데이터, NPU가 삼박자를 이뤄 최적의 결과물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S24 울트라에는 2·3·5·10배에서 광학 줌 수준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새로운 기능(쿼드 텔레 시스템)이 탑재됐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나오는 나이토그래피도 강화됐고, 영상 촬영 시 AI가 프레임 간 움직임을 분석한 뒤 중간 프레임을 생성하는 기능(인스턴트 슬로모)도 들어갔다.
그는 "생성형 AI 기술로 상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며 "AI가 중간 프레임을 생성하는 기술은 2년 전만 해도 자신이 없었던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제품을 개발하면 새 기능이 이전 모델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전 모델 적용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어 하반기에 출시될 새로운 폴더블폰의 카메라 기능에 대해서는 "만족할만한 화질과 성능을 제공하겠다"며 "기대해달라"고 자신했다.
조 부사장은 S24의 카메라 기능이 "찍어보니 훨씬 자연스럽고 입체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최대한 사람이 눈에 보이는 것과 유사하면서 구름이나 얼굴을 찍어도 입체감이 살아 있는 사진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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