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SK이노베이션, 정유업황·배터리 부진…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9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업황 부진과 배터리 사업 성과 지연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췄다.
이진명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정유 영업이익은 정제 마진 및 유가 급락 영향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화학과 윤활유는 전분기 재고평가이익 소멸 및 스프레드(마진) 하락으로 감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93% 줄어든 1천17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평균 전망치)인 4천429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부문에 대해서도 "배터리 매출액은 미국 중심의 출하량 회복에도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및 기존 공장 가동률 조정으로 전기 대비 4% 감소할 전망"이라며 "부진한 업황으로 배터리 흑자전환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신규 공장의 수율 문제 발생 가능성이 제한적인 점과 정유 업황 강세에 따른 견조한 본업 실적까지 감안할 경우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견고하다는 판단"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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