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무늬만 친환경' 그린워싱 허위광고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에서 '친환경'이 아니면서 관련 표시를 광고에 남발하는 이른바 '그린 워싱' 관행이 금지된다.
18일(현지시간) 유럽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본회의에서 그린워싱 방지 관련 새 지침이 찬성 593표, 반대 21표, 기권 14표로 가결됐다.
새 지침은 조만간 EU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하면 시행이 확정된다.
타결된 지침에 따르면 제품 라벨에 과학적 근거 없이 '환경 친화적', '생분해성', '자연주의적' 등 홍보 문구를 사용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전자 기기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내구성과 관련해서도 근거 없는 홍보를 해선 안 된다.
가령, 세탁기 수명이 실제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5천회 세탁 가능'과 같은 문구를 사용하는 경우다.
아울러 수리·보수에 관한 보증 정보를 더 명확하게 표기하도록 하고 보증 기간이 연장된 제품은 소비자 눈에 더 잘 띌 수 있도록 하는 표준 라벨도 새로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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