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서부 항구도시 또 공습받아"…美국방부는 부인

입력 2024-01-15 03:17
수정 2024-01-15 12:10
예멘 반군 "서부 항구도시 또 공습받아"…美국방부는 부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14일(현지시간) 또다시 미국과 다국적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후티 측 현지 매체들은 이날 후티 측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 서부의 항구도시 호데이다가 서방의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익명의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AFP에 "오늘 미국이나 연합군의 공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지난 12일 미국과 영국은 하마스 지원을 명분으로 국제 교역로인 홍해를 위협해온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전격 공습했다.

이튿날인 13일에도 미군은 예멘에 위치한 반군 레이더 시설을 공격하는 등 후속 조치를 가한 바 있다.

이런 서방의 움직임에 후티는 물론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그리고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 이란이 이끄는 이슬람권의 이른바 '저항의 축'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서면서 중동 역내 확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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