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ETF 거래 이틀째 6% 급락…4만3천달러대 후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이틀째를 맞아 큰 폭으로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11시 5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43% 하락한 4만3천134.34달러(약 5천653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거래 첫날인 전날 오전 한때 4만9천달러를 넘어섰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전날 오후에는 4만6천달러대에서 오르내렸으나, 이날 오전 9시 20분께부터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24시간 전보다 4.99% 오른 2천717.89달러를 기록한 뒤 소폭 내렸다가 2천600달러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신규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거래 승인에 따라 전날부터 뉴욕증시에서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출시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IBIT)를 비롯해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돼 거래되기 시작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