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푸틴, 러 극동서 올해 첫 지역 방문 일정 소화

입력 2024-01-11 12:00
대선 앞둔 푸틴, 러 극동서 올해 첫 지역 방문 일정 소화

추코트카 이어 하바롭스크주 도착…극동 도시 개발 등 논의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올해 첫 지역 방문에 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에 이어 하바롭스크주를 찾아 극동 도시 개발 방안 등을 논의한다.

11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최동단 추코트카 자치구를 방문했던 푸틴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주로 이동했다.

푸틴 대통령이 하바롭스크주를 방문한 것은 2013년 12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당시 그는 홍수 피해를 본 주민들과 새해를 맞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극동 지역 도시 개발을 위한 회의를 주재하고 미하일 데그탸료프 하바롭스크 주지사와 지역 기업인 등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러시아 정부는 2030년까지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아나디리, 야쿠츠크 등 극동 지역 16개 도시의 교통·공공 인프라 현대화 등 내용을 담은 사회·경제적 개발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이 밖에 푸틴 대통령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찾아 지역에 창의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다.

전날 재직 기간 중 처음으로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를 찾았던 푸틴 대통령은 중심도시 아나디리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영구동토층 위에 건립한 온실 단지를 찾는 일정 등을 소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3월 15∼17일 열리는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5선에 도전한다.

현지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 다른 후보들과 달리 공식 업무 수행을 위해 지방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유권자들을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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