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우주전파환경 예·경보기관 7월 부산서 모인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우주환경서비스기구(ISES) 회원국 투표에서 올해 열리는 차기 ISES 총회 개최국이 한국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ISES는 각국을 대표해 우주전파 환경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이 관측·예보 데이터와 최신 예보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설립한 국제기구다.
우주전파 환경이란 태양 활동으로 인해 변화하는 전리층, 자기장 등 지구와 지구 주변의 전자기적 상태로, 방송·통신 장애나 위성체 오작동, GPS 수신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가 2011년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경보센터(ISES 각 회원국을 대표해 우주전파 환경 예·경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자격으로 가입한 이후 ISES 홈페이지 관리, 운영 등을 맡았다.
18개월마다 열리는 ISES 총회는 태국과 대만 등 가입 의향국을 포함해 모두 30여 개국이 참가하며, 유럽 우주청(ESA) 등 각국을 대표하는 기관 관계자들이 전 세계 우주전파 환경 분야 국제 협력과 연구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코로나19 사태 후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ISES 총회가 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것은 2019년 11월 벨기에 총회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한국 총회는 우주전파 환경 분야 국제기구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5회 COSPAR(우주연구위원회) 총회와 연계해 7월20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ISES 총회는 각국을 대표하는 우주전파 환경 분야 기술 교류의 장으로, 특히 2024년 태양 활동 극대기에 개최되는 만큼 국제 공조 체제를 공고히 하고 기관 간 연구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