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KAI, 참관단 보내…"미래 신사업 가속"
강구영 사장 "미래사업 본격화로 글로벌 시장서 역량 보인다"
보잉·블루오리진 본사 방문해 사업 협력 논의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래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관단을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강구영 사장, 김지홍 미래융합기술원장, 미래 전략·미래 비행체·M&S(모델링·시뮬레이션)·KF-21 개발 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된 KAI 참관단은 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세계 선진 업체들과 업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KA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래 사업 추진을 위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CES 화두인 AI는 KAI의 미래 사업 계획과도 긴밀히 연결된 요소다.
KAI는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통해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첨단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KAI는 6세대 전투체계 구축에 AI 파일럿을 도입하는 등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를 개발 중이다.
KAI는 6세대 전투체계, 차세대 수송기, 차세대 고기동 헬기, AAV(미래형 비행 기체), 위성·우주 모빌리티, 미래 첨단 소프트웨어 등 6대 미래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강구영 사장은 "CES를 통해 KAI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 사업에 필요한 요소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할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며 "미래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KAI의 기술 역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사장은 CES 참관 이후 미국 시애틀에 있는 보잉 본사와 블루오리진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들과 만나 민수용 기체와 우주 모빌리티 관련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AI는 작년 보잉사와 여객기 5개 기종의 착륙 장치와 B-787, B-777X의 부품 등 약 2천24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KAI는 블루오리진과는 다양한 우주 발사 플랫폼에 대상 공동 사업화와 KAI의 미래 우주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한 협력 체계 구축 기회를 타진할 예정이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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