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개 국적항공사에 '항공권 요금 안정화' 요청
국토차관-항공사CEO 간담회…'항공안전 및 소비자보호' 방안 논의
"항공안전 없이 항공산업 없어…모든 위협에 엄중 대처해달라"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정부가 국내 항공사들에 '항공권 요금 안정화'를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백원국 2차관과 11개 국적항공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신년 간담회를 열고 항공안전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백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항공기 증편 등을 통한 항공권 요금 안정화와 여객 서비스 개선 등 이용객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엔데믹으로 항공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항공권 요금이 고공 행진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백 차관은 또 "항공 운항 회복과 함께 소비자 피해 사례도 덩달아 늘었는데,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데믹에 따라 지난해 항공 여객은 2019년의 약 90%로 회복했고 올해는 완전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지만, 항공기 고장과 소비자 민원 역시 증가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백 차관은 "항공안전이라는 견고한 주춧돌 없이는 항공 산업이 존립할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며 "국민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엄중히 대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충족할 수 있도록 항공 안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방적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항공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경영 원칙을 확립하고, 올해 '11년 연속 무(無) 사망사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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