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받은 러 벨고로드 "SNS에 피해사진 게시 자제해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을 받고 있는 러시아 벨고로드 당국이 주민에게 피해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발렌틴 데미도프 벨고로드 시장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에 "공습의 결과와 특별군사작전 관련 영상·사진을 촬영하거나 어디에도 공유·게시하지 말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데미도프 시장은 "시민의 안전이 걸린 콘텐츠를 게재하는 것은 범죄이자 배신"이라며 SNS에 올라온 정보가 우크라이나군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방공에 실패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더 많은 폭격과 비극적인 상황에 대한 책임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벨고로드는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늘 아침부터 2차례 공습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벨고로드 상공에서 토치카-U 미사일 6기와 올하 미사일 6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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