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美 법인 '루반타스' 설립…액상형 톡신 세계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메디톡스[086900]가 지난 달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세계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 법인 '루반타스'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흔히 '보톡스'로도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 시술과 편두통 등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오 의약품이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설립된 루반타스는 MT10109L의 미국·캐나다 등 현지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메디톡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며, 향후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와 더마 코스메틱(피부 개선 화장품) '뉴라덤' 등의 선진 시장 진출도 담당한다.
루반타스의 최고 경영자로는 세계적 제약사 엘러간 출신의 '토마스 올브라이트'가 영입됐다. 메디톡스는 그가 현지 맞춤형 직판 체계를 구축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MT10109L의 미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루반타스 설립은 오랜 기간 세계적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해온 메디톡스가 전략 설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MT10109L의 미국 FDA 허가 획득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한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MT10109L은 균주 배양과 원액 제조 등 전체 제조 과정에서 동물 유래 성분의 사용을 배제해 동물 유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으며, 액상형 톡신 제제로는 세계에서 유일한 제품이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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