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이루트 외곽 하마스 사무실 공격…"4명 사망"
수도 베이루트 인근 공격은 처음…하마스 정치국 고위급 알아루리 사망설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IDF)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시설을 공격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사 NNA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를 겨눠 공격한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번 전쟁이 친이란 성향의 중동 주변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NNA는 이스라엘의 무인기(드론)가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위치한 하마스의 사무실을 타격해 4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치국 고위 지도자인 살레흐 알아루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방송은 "공격 당시 폭음이 들리고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레바논에서는 이란이 지원하는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작년 10월 하마스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쟁에 개입한 헤즈볼라와 무력 대치해왔다.
그러나 그동안의 공격은 주로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 시설이었으며, 수도 베이루트 인근을 공격한 것은 개전 이후 처음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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