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강진 피해자 구조 서둘러야…뱃길로 물자 지원할 것"
모레 이세 신궁 참배 연기…신년 기자회견 장소도 총리관저로 변경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강진과 관련해 "건물 붕괴 등에 따른 피해자는 조금이라도 빨리 구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개최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 기관에 이같이 지시하고 자위대와 경찰, 소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구조와 복구 작업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물자 지원과 기반시설 복구 등 피해자 지원 대응을 강화하라고 당부하면서 "피해를 본 지자체와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 종료 이후 기자회견에서 노토 반도의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뱃길을 통한 물자 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4일로 예정돼 있던 미에현 이세 신궁 참배 일정을 연기하고, 같은 날 이세시에서 열기로 했던 신년 기자회견은 총리관저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거짓 정보가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행위는 엄중히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토 반도에서는 전날 오후 4시 10분께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고, 이날 오전까지 여진이 이어졌다.
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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