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GF 12대 폴란드 납품 완료…"역대 최단"

입력 2024-01-02 11:42
KAI, FA-50GF 12대 폴란드 납품 완료…"역대 최단"

48대 계약분 중 12대 우선 인도…FA-50PL 36대 2025∼2028년 납품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폴란드와의 경공격기 FA-50 수출 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 3개월 만에 12대를 순조롭게 인도했다고 2일 밝혔다.

KAI는 "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FA-50GF 1호기, 2호기를 작년 7월 폴란드 현지 민스크 공군기지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12호기까지 폴란드 공군에 한 치의 오차 없이 인도함으로써 계약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AI는 폴란드가 사기로 한 FA-50 총 48대 중 12대를 납품했다.

남은 물량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에 맞춰 FA-50PL 형태로 개발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무기 확충이 시급해진 폴란드는 전력 공백을 급하게 메우기 위해 곧바로 구매가 가능한 FA-50을 우선 사기로 했고, 이 기종에는 '갭 필러'(Gap Filler)의 약어인 'GF'가 붙었다.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전력 요구에 맞춰 항전장비와 무장 등을 강화한 FA-50PL 기종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KAI의 신속한 납품은 방산 수출을 진흥하려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KAI는 폴란드에서 FA-50 수출 주문을 받은 뒤 신속한 현지 납품을 위해 한국군에 납품하기 위해 생산 중이던 TA-50 블록2를 폴란드 수출형인 FA-50GF로 개량해 납품을 진행했다.

KAI는 "공군 전력 확보에 대한 폴란드 공군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우리 국방부와 공군의 대승적 결단과 방위사업청의 적극적 협조와 지원이 빛을 발했다"고 설명했다.

KAI는 앞으로 폴란드를 해외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FA-50의 유럽 시장 확대는 물론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를 넘어 항공산업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KAI는 현재 아프리카의 안보 전략의 요충지인 이집트에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또 500대 규모의 미국 시장 진출도 도전 중이다. 미국은 2024∼2025년 280대 규모 공군 전술훈련기와 220대 규모 해군 고등훈련기·전술훈련기 도입을 계획 중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폴란드 FA-50GF 12대의 연내 적기 납품은 한국과 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 달성할 수 있었다"며 "KAI의 뛰어난 기술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폴란드와 방산 협력을 확대하고 항공 전력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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