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선 집권당 후보 지지율, 2위 野후보에 4%p 앞서"

입력 2023-12-30 08:05
"대만 대선 집권당 후보 지지율, 2위 野후보에 4%p 앞서"

TVBS 방송 지지도 조사…2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 결과 주목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내년 1월 13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를 2주 앞두고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侯友宜) 후보에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만 TVBS 방송이 지난 22∼28일 대만의 남녀 유권자 1천74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총통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라이 후보가 37%의 지지율로 허우 후보(33%)에 4%포인트(p) 앞서며 1위를 고수했다.

이번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p다.



제2야당 대만민중당(민중당)의 커원저(柯文哲) 총통 후보는 22%의 지지율로 3위에 그쳤다.

라이 후보와 허우 후보 지지율은 1주일 전 같은 조사에 비해 각각 1%p 상승했으나, 커 후보 지지율은 2%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양강 구도인 대만 총통 선거전은 1, 2위 후보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커 후보의 중도 사퇴 여부가 최대 변수로 남아 있으나 커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번 대만 총통 선거는 '독립·친미' 성향 민진당 후보와 '친중 노선' 국민당 후보 간 대결인 데다 미국과 중국 간 '대리전' 성격도 띠고 있어 향후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과 관련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만의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당선인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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