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해 상선 공격' 예멘반군-이란 자금흐름 차단 추진

입력 2023-12-29 01:46
수정 2023-12-29 18:36
美, '홍해 상선 공격' 예멘반군-이란 자금흐름 차단 추진

재무부, 예멘·튀르키예 소재 환전소 3곳과 개인 1명 제재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홍해에서 최근 상선들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과 이란 사이의 자금 흐름 차단에 본격 나섰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8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에 대한 이란의 금융 지원을 도왔다는 이유로 예멘 사나의 환전소연합 회장과, 예멘과 튀르키예 소재 환전소 3곳을 각각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OFAC는 "이번 제재 대상자들은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사이드 알 자말의 지시하에, 후티 반군에 대한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의 송금을 촉진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인 브라이언 넬슨 차관은 "오늘의 행동은 계속해서 국제 해상 운송에 공격을 가하고 중동 불안을 심화하는 후티 반군을 향한 불법적인 자금 흐름을 제한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강조한다"고 소개했다.

넬슨 차관은 이어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후티와 그들의 이란 내 지지자들의 활동을 가능케 하는 핵심 네트워크를 겨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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