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시내각, 전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 첫 논의"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하마스 소탕을 위한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 통치 문제를 처음으로 논의한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밤 전시 각료회의를 소집했으며 이 회의에서 전쟁 종료 후 가자지구 통치(포스트 하마스) 문제가 처음으로 논의된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뒤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은 그동안 전후 가자지구 통치 문제에 대한 논의를 미뤄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명확한 전후 계획을 수립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해왔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를 궤멸시킨 후 가자지구 통치와 관련, 현재 서안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는 자치정부가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개입해서는 안 되며, 이스라엘군이 전후 가자지구 치안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혀왔다.
네타냐후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 담당 장관은 지난 26일 미국을 방문해 가자지구 전쟁의 국면전환과 전후 통치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에서 더머 장관을 면담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다음 달 5일께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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