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일에도 선방…2,600대서 혼조세(종합)

입력 2023-12-27 09:33
코스피, 배당락일에도 선방…2,600대서 혼조세(종합)

삼성전자 연일 52주 신고가…코스닥은 1%대 강세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배당락일인 27일 장 초반 약보합 수준에서 선방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 대비 0.29포인트(0.01%) 오른 2,602.8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12%) 내린 2,599.35에 개장한 뒤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9억원, 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408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295.8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29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가깝게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3% 올랐고,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2%, 0.54% 상승했다.

금리 인하와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기본적으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가운데 최근의 주가 급등세가 부담으로 작용해 관망심리로 이어지기도 하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발 호재성 재료에도 배당락 지수 조정 여파를 반영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장 초반까지 국내 증시는 수급 이벤트인 배당락 충격을 무난하게 소화하는 모습이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57% 상승해 재차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0.9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4%), 포스코홀딩스[005490](4.75%), 네이버(0.93%)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35%), 현대차[005380](-0.70%), 기아[000270](-0.52%)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배당주로 분류되는 통신업(-2.81%), 보험(-2.58%), 증권(-1.53%), 금융업(-1.44%) 등이 약세인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기설에 휩싸인 건설업(-1.21%)도 내림세다.

철강 및 금속(2.16%), 전기·전자(0.92%), 제조업(0.46%)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3포인트(1.32%) 오른 859.5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37%) 오른 851.49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04억원, 10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4.75%), 에코프로[086520](3.12%), 포스코DX(8.96%), 엘앤에프[066970](3.69%) 등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HLB[028300](5.05%), 알테오젠[196170](5.66%), JYP Ent.[035900](1.52%) 등도 오르고 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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