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전투기 3대 한꺼번에 격추…패트리엇으로 기습 추정

입력 2023-12-23 11:14
수정 2023-12-26 17:43
우크라, 러 전투기 3대 한꺼번에 격추…패트리엇으로 기습 추정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22일(현지시간) 남부에서 러시아군의 전투기 세 대를 격추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대낮 러시아 수호이(SU-34) 전투기 세대를 이같이 제거했다고 밝혔다.

SU-34는 지난 1990년 초도 비행을 하고, 2014년부터 러시아 공중우주군에 실전 배치된 초음속 전폭기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개시한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인근의 우크라이나 도시와 군대 공격에 투입해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크렘린궁과 밀접한 러시아 전쟁 블로거들은 손실을 인정하며 해당 전투기들이 미국이 설계한 패트리엇 미사일에 의해 요격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정확히 어떻게 전투기들을 격추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를 "성공적으로 계획된 작전"이었다며 개전 이후 러시아 공군을 향해 이뤄진 가장 성공적인 작전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5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 시스템은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여겨진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5월에도 패트리엇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항공기 5대를 격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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