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등 40여국, 상선공격 후티반군 규탄 "해상무역·안보 위협"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를 규탄하고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그리고 44개 동맹과 협력국을 대표하는 국가들이 후티 공격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홍해 등 아라비아반도 주변 수역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후티에 대해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방해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티의 공격이 "국제 무역과 해양 안보"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식량과 연료, 인도적 지원, 기타 필수품을 운송하는 데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박이 등록된 국가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공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모든 국가가 후티를 도와주거나 부추기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후티가 지난달 19일 나포한 화물선 '갤럭시 리더'와 선원을 즉각 석방하고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에는 호주, 바하마, 일본, 라이베리아, 뉴질랜드, 한국, 싱가포르, 미국, 예멘, 호세프 보렐 EU 고위대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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