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HD현대아너상 대상에 '얼굴 없는 천사'
HD현대1%나눔재단 시상식 개최…열린의사회·의사 윤주홍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HD현대1%나눔재단은 제1회 HD현대아너상 대상 수상자로 20여년동안 익명의 성금으로 전주시 소외계층을 도운 '얼굴 없는 천사'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HD현대1%나눔재단이 올해 새롭게 제정한 상이다.
올해는 대상과 최우수상 단체부문, 최우수상 개인부문, 1%나눔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고, 총 3억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대상을 받은 얼굴 없는 천사가 2000년부터 지역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총 8억8천만원이다. 그는 HD현대 임직원의 투표로 뽑힌 1%나눔상 수상자에도 올랐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존중해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고, 상금 2억원은 전액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최우수상 단체부문에는 민간의료단체 '열린의사회'가, 개인부문에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반값 진료로 봉사한 의사 윤주홍 씨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각 5천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HD현대1%나눔재단 권오갑 이사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영웅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
HD현대1%나눔재단은 HD현대 소속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하면서 설립된 재단이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