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얀마 군정-반군 평화회담서 임시 휴전 합의"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14일 자국 중재로 진행된 미얀마 군사정권과 소수민족 무장단체 간 평화회담에서 양측이 임시 휴전과 대화 유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평화회담이 최근 며칠간 중국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얀마 관련 당사자들이 합의를 이행하고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하며 현장 상황 완화를 위해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1일 무장 충돌 중인 미얀마 군사정권과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중국의 지원 속에 평화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만 회담이 열린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은 지난 10월 27일 '1027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합동 공격을 시작했다.
당시 이들은 "모든 미얀마 국민의 염원인 억압적인 군사 독재를 뿌리 뽑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민주 진영 임시정부 격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과 다른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가세하면서 교전이 격화했다.
수세에 몰린 군정은 중국에 도움을 청해 평화회담이 성사됐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