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삼성SDI 4분기 영업익 추정↓…전동공구·ESS 부진"

입력 2023-12-12 08:41
키움증권 "삼성SDI 4분기 영업익 추정↓…전동공구·ESS 부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이 삼성SDI[006400]의 전동공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수요가 예상보다 미흡하다며 올해 4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김지산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천232억원에서 4천481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당초 예상에 비해 전동공구용 원형전지(의 수요)가 고객사 재고 부담으로 인해 더욱 부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ESS도 리튬인산철(LFP)이 주도하는 트렌드 속에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신제품 효과가 미흡한 것 같다"며 "자동차전지는 경쟁사들보다 가동률·수익성 측면에서는 양호하지만 전미자동차노조 파업 이후 북미 시장 수요가 일부 둔화하는 조짐"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하되 자동차전지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에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 7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주도로 유의미한 반등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또 언론에서 언급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배당이 성사된다면 자동차전지 투자 재원 마련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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