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日과 에너지 안보·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
양국 정부와 협의 후 협력 사업 구체화 합의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석유공사는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와 에너지 안보 및 탄소 포집·저장(CCS), 수소·암모니아 사업 분야에서 상호 교류 및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양국 정부와 협의 후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국영 에너지 기업인 JOGMEC은 석유, 광물 및 수소 등의 에너지를 총괄하고 자원 개발 사업에 대한 재정 및 기술 지원과 국가 자원외교를 보조한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5일 일본 JOGMEC 본사를 방문해 이치로 타카하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이치로 CEO와의 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이 CCS와 해양자원 개발에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글로벌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석유공사와 JOGMEC 간 수소·암모니아 사업 분야 정례 회의를 제안했다.
이치로 CEO는 "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방문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석유공사의 협력 강화 제의에 매우 긍정적이며, 추후 양 기관이 양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지원하고 실무 논의를 통해 협력 사항에 대해 구체화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치로 CEO는 내년 초 한국에서 양사 간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사가 석유비축 부문뿐 아니라 수소·암모니아, CCS, 석유·가스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석유공사와 JOGMEC은 지난 2007년 6월 양사 간 전략적 제휴 협정을 체결한 뒤 매년 정례회의를 통해 석유 비축 경험, 석유 비축 정책 추진 동향 등을 공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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