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태양광사업 수주 서부발전, 4천억원 금융조달계약 체결(종합)
수출입은행, PF 방식으로 1억7천만달러 제공
(태안·서울=연합뉴스) 정윤덕 한지훈 기자 =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중동에서 수주한 오만 태양광발전 사업과 관련해 4천억원 규모의 금융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 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방식으로 1억7천만달러(약 2천240억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부발전과 사업 파트너인 DEF 리뉴어블스는 전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수출입은행, 소시에테 제네랄, 오만 모스카트 은행 등과 함께 금융조달 계약서에 서명했다.
앞서 서부발전은 지난 5월 프랑스전력공사 자회사인 EDF 리뉴어블스와 함께 수도 모스카트로부터 남서쪽으로 170㎞ 떨어진 마나시에 500㎿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사업(마나1 사업)을 따냈다.
수출입은행은 이 사업의 총 사업비가 약 4억2천만달러에 달하며, 금융조달규모 3억2천만달러 중 절반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준공 이후 유지관리까지 담당한다.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사업 발주처인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구매를 보장한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개발뿐만 아니라 금융까지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으로 이뤄낸 쾌거"라며 "향후 지속해서 시너지를 내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은 "수은의 금융 지원 필요성이 매우 큰 사업이었다"며 "앞으로도 중동 지역의 에너지 사업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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