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오늘 정기 임원인사…세대교체·여성리더 발탁 예상

입력 2023-12-06 09:27
롯데그룹 오늘 정기 임원인사…세대교체·여성리더 발탁 예상

'물갈이 인사'보다 성과 중심 인적 쇄신에 방점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롯데그룹이 6일 오전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한다.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는 매년 11월 마지막 주에 단행됐으나 올해는 신동빈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에 직접 나서 개최지 발표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12월 초로 다소 늦어지게 됐다.

신 회장은 올해 인사에서도 일부 세대교체와 외부 전문가 영입, 여성 리더 발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신 회장은 재작년과 작년 정기 인사에서 '새로운 롯데'를 위한 인적 쇄신을 기조로 삼아 젊은 리더십을 앞세우고, 외부 전문가 수혈을 지속해왔다. 작년의 경우 신임 임원 중 절반가량을 40대로 채웠고, 여성 임원 6명을 발탁했다.

올해 임원인사도 이런 기조의 연장선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고, 성과 위주로 필요한 자리만 교체되는 소폭이나 중폭 규모로 전해졌다.

특히 세대교체를 위해 류제돈(63) 롯데물산 대표가 용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 대표는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비서로 회장 일가를 측근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그룹의 핵심축인 유통 부문 등 다른 계열사로 발령 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승진 가능성은 열려있다.

신 상무는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작년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상무보로 합류한 뒤 8월에는 일본 롯데파이낸셜 최대 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로 선임된 데 이어 12월 상무로 한 직급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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