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산업과 융합 많은 미래車에 맞는 분류통계체계 구축해야"
한국자동차연구원 '미래자동차 통계 발전방향 포럼' 열어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래차 전환에 따라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이 빈번해진 자동차산업에 걸맞는 분류·통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에서 '미래자동차 통계 발전방향 포럼'을 열었다.
한자연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미래차 전환에 따라 달라진 자동차와 부품산업의 범위를 재설정하고, 이에 맞는 통계·분류체계 구축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준교 로봇산업진흥원 선임은 '로봇산업 통계와 특수분류체계'라는 주제 발표에서 "로봇과 미래차 등 새로운 산업은 특성상 전통적인 분류체계로 신뢰성 높은 통계를 구축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특수분류체계의 제정과 이를 활용한 로봇산업 실태조사의 진행을 제안했다.
이호 한자연 실장은 '자동차 부품산업 통계체계 개선 방안' 발표에서 "최근 미래차 전환에 따라 자동차산업은 다른 산업과의 융합 정도가 커지고, 산업의 경계가 확장되고 있다"며 "기존 분류체계 및 통계가 자동차산업의 현실을 잘 반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자동차 부품산업 현실과 부합하는 분류체계를 만들어 수출입 품목 체계도 개선하고, 부품산업 실태 조사에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자연은 이번 포럼에서 나온 내용을 반영해 자동차 수출입품목 분류체계(HSK) 개정안을 마련하고, 정부 부처와 자동차산업 유관기관과 협력해 실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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