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약보합세…장 초반 2,500선 아래로(종합)

입력 2023-12-05 09:59
코스피, 기관 매도에 약보합세…장 초반 2,500선 아래로(종합)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5일 기관의 대량 매도에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며 2,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2포인트(0.30%) 떨어진 2,507.4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50포인트(0.30%) 내린 2,507.45에 개장한 뒤 2,495.25까지 떨어졌다가 하락 폭을 줄이며 2,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277억원, 13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천392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6원 상승한 1,309.6원에 출발해 1,31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84%) 등은 모두 내린 채 마감했다.

금융시장에 긴축 압력으로 작용했던 미 국채 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증시도 미국 시장과 동조화하며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피로감 누적에 따른 미 증시 약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일부 후퇴에 따른 금리 반등, 주중 예정된 미국 고용 지표 경계심리 등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2.68% 내린 영향으로 삼성전자[005930](-1.10%)와 SK하이닉스[000660](-2.06%) 등 반도체주들이 비교적 큰 폭 내리고 있다.

포스코홀딩스[005490](-1.16%), LG화학[051910](-1.16%) 등도 내리고 있으나 네이버(2.38%)는 오르고 있다. 그 외 종목은 보합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11%), 전기·전자(-0.86%), 유통업(-0.60%) 등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계(0.88%), 서비스업(0.77%), 의료정밀(0.68%) 등은 소폭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4포인트(0.10%) 내린 827.6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66포인트(0.56%) 내린 823.86에 출발한 뒤 820선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45억원, 2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0.0%)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코프로[086520](0.90%), 리노공업[058470](7.21%) 등만 오르고 있다.

포스코DX(-0.95%), 엘앤에프[066970](-0.58%), HLB[028300](-0.30%), 알테오젠[196170](-0.64%), HPSP[403870](-2.48%) 등은 내리고 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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